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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4

만추에 더 빛나는 광양, 단풍도 발 멈추고 졸고있네 만추에 더 빛나는 광양 볕 포근한 절집 마당, 단풍도 발 멈추고 졸고있네 광양 = 글·사진 박경일 기자 ▲단풍의 물결이 어느새 남도 끝에 당도했다. 단풍을 두른 전남 광양 백운산 중턱의 절집 백운사. 본디 하백운암이란 암자였는데 지금은 어엿한 사찰이다. 백운사 위쪽으로 지금은 사.. 2018. 11. 8.
섬진강변 ‘봄꽃, 초록빛 차밭 고랑마다 스민 백(白) 매화 섬진강변 ‘봄꽃 초록빛 차밭 고랑마다 스민 백(白)매화 구례·광양·하동=글·사진 박경일 기자 ▲ 경남 하동의 섬진강변에서 만난 차밭. 하루하루 초록의 기운이 더해가는 차밭 이랑 사이로 매화가 환하게 꽃을 틔웠다. 이른 봄, 차밭의 초록빛 색감이 주는 감 동은 봄꽃 못지않다. # 오전 7시:전남 구례 사성암 섬진강 부근으로 봄꽃을 보러갔다면 되도록 이른 아침에 자그마한 암자 사성암에 들르는 게 순서다. 사성암은 구례읍에서 섬진강 건너편 문척면 죽마리의 해발 531m 오산의 눈썹자리쯤의 암봉에 매달려 있는 암자. 자라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라 오(鰲)’자를 쓰는 오산은 해발 500m가 넘으니 다른 지역이라면 제대로 된 산 대접을 받겠지만, 정면으로 거대한 지리산의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바람에 여기서는 .. 2013. 3. 23.
하동 금오산의 남해 봄마중 하동 금오산 남해 봄마중, 봄빛이 쪽빛에서 나온다 박 경 일 기 자 ▲ 차를 타고 오른 경남 하동 금오산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남쪽 바다 풍경. 한눈에 바다가 들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의 풍광이 눈과 마음을 다 씻어내는 듯하다. 멀리 남해도와 창선도가 건너다보인다. 아래 사진은 형제봉 오르는 길에서 만난 버들강아지. 빗방울이 보석처럼 매달려 있다. 경남 하동이라면 누구든 화개장터와 무르익은 봄날, 벚꽃잎이 분분히 날리는 10리 벚꽃길을 떠올리시겠지요. 여기다가 화개의 차밭과 쌍계사, 그리고 섬진강변의 정취와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들판을 보태고 나면 여행지로서의 하동의 알려진 매력은 대략 다 짚은 듯합니다. 인터넷이나 책자에 소개된 여행정보도, 샅샅이 훑는다는 여행상품의 일정도 다 여기까지입.. 2010. 3. 3.
전남 광양의 황홀한 봄마중, 초록·빨강·노랑 다랑밭 전남 광양 초록·빨강·노랑 다랑밭… 황홀한 봄마중 박경일기자 ▲ 중흥사로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본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의 다랑밭. 광양은 겨울에도 따스한 기후 때문에 묘목 농사가 흔하다. 다랑밭에 보리와 함께 심어진 동백나무, 철쭉, 광나무, 치자나무 묘목들이 조형적으로 어우러져 마치 꽃밭을 방불케한다. 전남 광양의 섬진강변 매화마을에 아직 매화의 꽃소식은 당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화가지에는 탱탱하게 물이 올랐고, 가지마다 작은 꽃눈이 다닥다닥 달렸습니다. 섬진강변 풀숲의 버들강아지 어린 잎자루에도 솜털이 보송보송합니다. 요즘처럼 따스한 날들이라면 아마 며칠 뒤에는 매화가 폭죽처럼 터지면서 봄의 꽃잔치가 시작되겠지요. 매화가 채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에 광양을 찾아간 것은 ‘광양의 봄’을 그저 매.. 201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