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2 거울 / 박남수 거울 - 박 남 수 살아 있는 얼굴을 죽음의 굳은 곳으로 데리고 가는 거울의 이쪽은 현실이지만 저쪽은 뒤집은 현실. 저쪽에는 침묵(沈默)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온몸이 빛으로 맑게 닦아져 있다. 사람은 거울 앞에서 신의 사도(使徒)처럼 어여쁘게 위장(僞裝)하고 어여쁘게 속임말을 하는 뒤집은 현실의 뒤집은 마을의 주민이다. 거울은 맑게 닦아진 육신을 흔들어 지저분한 먼지를 털듯, 언제나 침묵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비어 있다. 비어서 기다리고 있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거울이 지닌 속성을 활용하여 현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즉, 위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맑게 빛나는 거울을 보며 자성(自省)하여, 위선적 삶의 태도에 대한 반성 촉구하는 화자의 마음을 우의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에.. 2020. 2. 28. 거울 / 이상 <출처 : 다음 카페 'clcyangsan' -거울 속 나)> 거울 - 이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 2020.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