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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3

단풍으로 물든 가을 갑사(甲寺) 공주 갑사 단풍으로 물든 공주 갑사(甲寺)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지번) 계룡면 중장리 52, 041-857-8981 글·사진 남상학 갑사로 가는 길에는 은행나무가 이미 곱게 물들어 있고, 순금 빛 비늘을 털어내듯 하나둘씩 노란 은행잎을 날리고 있다. 은행잎은 그제부터 내리는 가을비에 젖어 더욱 윤기를 더하며 산뜻하게 보였다. 더군다나 길 양편 산은 온통 단풍으로 울긋불긋 치장하고 우리 일행을 맞이하는 듯했다. 참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바람이 점점 거세어져서 갑사 탐방은 물 건너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 서울과 대전에 흩어져 살고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다가 모처럼 갑사를 탐방하기로 하고 서울에서 빗길을 마다하고 달려왔는데, 빗줄기.. 2015. 11. 10.
역사가 숨쉬는 공주 & 금강, 백제도, 동학군도 품어안은 ‘붉은 비단’ 역사가 숨쉬는 공주 & 금강 백제도, 동학군도 품어안은 ‘붉은 비단’ 박경일 기자 ▲ 국사봉 등산로를 따라 금강변의 창벽에 올라 내려다본 금강의 낙조 풍경. 백제의 옛 도읍지였던 공주와 부여 땅을 적시며 흘러가는 금강은 저물녘에 내려다보아야 애잔함이 더 짙게 느껴진다. ‘예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정신(精神)을 남기는 곳….’ 시인 신동엽은 그의 시 ‘금강’에서 백제의 옛 땅과 동학혁명 격전지인 우금치를 가로질러 흘러가는 금강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해 서해의 군산까지. 금강은 무려 400㎞가 넘는 물길을 유장하게 흘러갑니다. 금강은 공주 땅을 흘러가면서 웅진강이란 이름을, 부여 땅을 흘러가면서 백마강이란 이름을 얻습니다. 그렇게 백제의 옛 땅을 가로지르며 백제 흥망의 .. 2009. 9. 18.
공주 계룡산, ‘바위 성벽’ 오르면 마치 구름 탄 도사 된 듯 공주 계룡산 ‘바위 성벽’ 오르면 구름 탄 도사 된 듯 글·사진 엄주엽 기자 ▲ 관음봉 쪽에서 바라본 자연성능.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성(城)’과 같다 해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 뒤편에 안개가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삼불봉이고, 오른편 계곡은 동학사 계곡으로 맑은 날은 동학사도 한 눈에 들어온다. ▲ 자연성능에서 바라본 천황봉. 희미한 봉우리 위로 철탑들이 보인다. 지난 12일 공주 시내버스터미널에서 2번 버스를 타고 계룡산 갑사로 향했다. 버스 승객들은 대개 공주에 다니러온 갑사 인근 마을에 사는 노인들이었는데, 그 중 할머니 두 분이 충청도 사투리로 요즘 먹고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석유값이 올라서 그 난리라며∼?” “거, 요전에 바다에 석유를 쏟아부었다더니, 그거 때문인갑네, 잉.”.. 2008.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