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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4

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 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 동아일보 김화성 전문기자 창공 향한 힘찬 날갯짓… 철새의 꿈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깔죽대면서 무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전문 천수만 간척지 들판에서 낟알을 찾아 먹고 있는 겨울철새 큰기러기떼. 기러기는 낮에 먹이를 찾고 .. 2012. 2. 1.
천수만, 서해 천수만으로 떠나는 일몰-미식여행 천수만 서해 천수만으로 떠나는 일몰-미식여행 서산, 보령, 태안=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1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즈음 어떤 나들이가 제격일까.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식도락(食道樂)기행'이다. 미식기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낙조-별미여행은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12월, 가족과 함께 한해를 정리하는 낙조기행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장엄하고도 신비로운 대자연의 드라마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 된다. 일몰미식기행지로 서해 천수만을 추천한.. 2009. 12. 12.
간월암과 안면암, 천수만을 사이에 둔 두 암자 간월암과 안면암 천수만을 사이에 둔 두 암자 글·사진 남상학 * 간월도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천수만 * 천수만은 서해안 중부에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동쪽은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 ·오천면, 북쪽은 서산시 부석면과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태안군 태안반도와 이어지는 안면도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 간월도 방파제와 그 뒤로 보이는 천수만 * 천수(淺: 얕을 천, 水:물 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수만은 예로부터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바다였다. 수심이 얕고 작은 섬들과 암초가 많아 대형선박의 출입과 항해가 어렵지만, 높지 않은 수심과 심한 간만의 차로 예전부터 연안 어업과 수산 양식장의 적지로 알려져 왔다. 넓게 발달된 갯벌에서는 바지락, 김, 굴 양식과 천일제염이 이루어지고 있.. 2009. 1. 29.
(시) 기다림 - 간월암 / 남상학 기다림 - 간월암 저 풍상에 머리 깎는 보살(菩薩)님 좀 보아 그냥 스쳐 지나가는 찬 바람 한 몸에 안고 먼 바다를 향하여 귀를 연 기다림은 기쁨 같은 형벌 한 사리 물길에나 눈을 떴다 감는 졸음에 겨운 빈 소라껍질 * 간월암은 충남 서산 방조제 중간에 있는 바닷가 작은 섬의 암자 바다가 그립고, 섬이 가고싶을 때 떠올리는 곳입니다. 만조(滿潮)가 되어 간월도가 마치 섬처럼 떠있습니다. 그 가운데 작은 암자는 오랜 세월 속에서 기다림을 잘 참아내고 있었습니다. , 은 버릴 수 없는 속성인가 봅니다. 2005.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