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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계룡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풍수(風水) 좋은 땅을 찾아가는 즐거움

by 혜강(惠江) 2024. 6. 22.

 

계룡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풍수(風水) 좋은 땅을 찾아가는 즐거움

 

글 남상학

 

계룡시의 관문인 계룡문

 

  계룡시는 역사에서도 이미 검증된 명산인 계룡산이 대표 관광지로 계룡산의 남쪽 지역인 신도안(新都案)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왕조 개국 직후 유력한 도읍지 후보 중 하나였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곳곳에 서려 있고, 백제 유적인 입암리 유적공원, 유서 깊은 괴목정, 사계고택 등도 이곳에 있다. 군사도시로 발전하는 계룡시의 이모저모를 돌아본디.

►답사지 : 계룡문 /계룡산 / 괴목정 / 신도내 주초석 / 계룡하늘소리길 / 두계천 생태공원 / 한훈기념관 / 숫용추와 암용추 / 계룡병영체험관 / 향적산 / 향적산 치유의 숲 / 사계고택 / 사계솔바람길 / 좌의정 김국광의 묘 / 계룡 입암저수지 / 입암리 유적공원

 

▲계룡문

소재지 :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17

 

  계룡 IC에서 시내 방향 2㎞ 지점에 위치해 있다. 계룡문은 계룡시에서 만나게 되는 첫 관문으로 2020년 9월에 완공, 2021년 4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에 앞서 개방되었다. 전통 문루형으로 조성된 계룡문은 계룡시의 관문이자 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등장했다.

  계룡문 좌·우측에는 태극기를 비롯한 육·해·공군의 상징 깃발을 게양, 국방수도 이미지를 높였다. 2층 전망대에 오르면, 천황봉의 멋드러진 사계절 사진과 함께 고배율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계룡시 곳곳을 보다 자세하게 조망할 수 있다.

  또, 계룡문 주변에는 계룡문을 방문한 시민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해 이용객 편의를 더했다. 쉼터에는 각종 체력단련시설과 의자, 파고라, 전통정자,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또, LED 로고라이트 및 최첨단 3D 홀로그램을 설치하여 계룡 8경을 화려하게 선보인다.

 

 

▲계룡산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부남리, 042-825-3002)

 

  계룡산은 정상인 천왕봉의 높이가 845m에 불과하다. 하지만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험한 기운은 우리나라 제일로 알려져 있다. 계룡산(鷄龍山)이란 이름에 닭과 용이라는 두 동물이 들어 있어 범상치 않다. 오래전부터 이 산의 기운은 영험하기로 소문났고, 그래서 민족의 영산으로 대접받으며 새로운 나라가 생겨날 때마다 수도로 거론되기도 했다.

  계룡산은 차령산맥 서남부에 있으며 금강에 의한 침식으로 이루어졌다. 산세가 험하며, 노성천·구곡천·갑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20여 개의 봉우리가 남북방향으로 이어진다.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계룡산에는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이 있다. 예로부터 신라 5악 가운데 서악(西嶽)으로 제사를 지내왔고, 조선 시대에는 중악단을 세워 산신제를 지낼 만큼 신령스러운 산이었다. 〈정감록〉에서는 이 산 일대를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예언했고, 조선 초에는 계룡산 신도안(新都案)에 왕도를 건설하려 할 정도로 명당이라 알려졌다.

  19세기 말부터 나라가 혼란해지자 신도안을 중심으로 전래의 무속신앙과 각종 신흥종교가 번성하고 이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어, 계곡 곳곳에 교당과 암자·수도원·기도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종교정화 운동으로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이 정리되었다.

  국사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계룡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동학사∼남매탑 △갑사∼금잔디고개∼남매탑 △갑사∼연천봉∼관음봉∼동학사 △신원사∼연천봉 △삼불봉∼관음봉 △천정골∼남매탑 △상신∼남매탑 △병사골∼장군봉∼남매탑 △지석골∼갓바위 코스 외에도 많다. 그 중에서 청송약수터에서 맨재를 거쳐 국사봉에 오르는 등산로는 돌이 거의 없고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등산코스이다.

 

 

 

▲괴목정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로 (용동리 101)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로에 자리한 괴목정에 가면 수령 500년 넘은 느티나무 고목 세 그루가 반겨준다. 괴목은 느티나무 또는 회화나무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수령 50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 보호수 세 그루가 그늘을 만들어 마치 정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여 ‘괴목정’이라 하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나뭇가지가 뻗어나간 형태가 신령스럽다.

  신도안면 용동리는 옛날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 산 지역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곳에 앉아 신선객 이야기를 하다가 나무를 골라서 심곤 했는데 되는대로 땅에 꽂은 나무가 모두 괴목이었다고 하며 나무가 많아서 괴목정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또 다른 전설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로 삼으려 했던 신도안 지역을 무학대사가 둘러보고 갈 때 지팡이를 무심코 꽂아놓은 것이 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살아 큰 괴목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괴목정 주변으로 숲속 도서관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좋은 휴식처가 되며, 여름에는 길 곳곳에 무궁화가 피어 더 수려한 경관을 이루어 ‘무궁화학습원’이라고도 한다.

 

 

▲신도내 주초석

소재지 : 신도안의 부남리·정장리·석계리 일대

 

 신도내 주초석은 신도안의 부남리·정장리·석계리 일대에 흩어져 있는 주춧돌들이다. 신도안은 계룡산의 남쪽으로 특히 풍수지리설의 중심이 되는 지역인데, 좌우에 산줄기가 내려와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을 이루고 있어 신령스러운 땅으로 지목되어 왔다.

 고려가 멸망한 후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새로운 도읍을 정하고자 여러 지역을 찾다가 이곳에 자리를 정하여 궁궐을 짓기 시작하면서 돌들을 이곳으로 옮겨 왔다. 그러다 물길이 없다 하여 공사를 중지하였는데, 그때의 석재들이 이렇게 곳곳에 남아 있다. 석재는 사람의 힘으로는 운반하기 힘든 큰 돌들로서, 당시 가져다 놓았다는 94개 중 파손된 2개를 뺀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돌들은 원래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고 다른 곳에 있던 것인데, 그곳에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한데 모아 이 세 지역으로 나누어 보관하게 되었다. 석재는 대개 직경 1.2~1.8m의 것으로 궁궐 건축용 주초석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 ‘계룡하늘소리길’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2022년에 조성된 ‘계룡하늘소리길’의 탐방구간은 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암용추와 삼신당, 용동저수지 대안길과 뚝방길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총 4.3km 구간으로 무공해 청정지역 내에 폭 1.5m의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조성됐다.

  탐방로 명칭은 ‘계룡하늘소리길’은 ‘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을 탐방해 평소 염원하는 것의 응답을 받는다!’는 의미이며, 명칭 선정은 탐방코스 내에 계룡대 통일탑, 궁궐 주초석과 암용추, 삼신당(충남 지역문화재 19호) 등 안보시설·문화재·자연생태가 함께 어우러진 점을 감안해 결정됐다.

  탐방로가 조성된 계룡산 남쪽 지역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자연공원법에 의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하는 곳으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천혜의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제한적으로 탐공개해 왔으나 상시개방을 희망하는 시민 건의에 따라 개방하게 됐다.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는 1일 1회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의 탐방객을 인터넷으로 단체 모집하여 탐방예약 가이드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계천 생태공원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 471-1

 

  총면적 12만6천973㎡ 신도안면 두계천 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두계천 유역에는 멸종위기 1급종이자 천연기념물 303호인 수달을 비롯해 삵(멸종위기 2급종),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너구리, 고라니, 달뿌리풀, 붕어마름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의 희귀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계룡시는 두계천생태공원은 두계천의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이 생태계를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두계천 생태공원에는 생태탐방로, 인공습지, 야생화 정원, 물놀이장, 자전거 도로, 황톳길 등을 갖춰 시민들의 체험·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훈기념관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1로 35 (정장리 273-2), 전화 : 042-840-2347

 

  한훈기념관은 지역의 대표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의 헌신을 기리고 후세의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2021년 8월 15일 대한민국 국권회복의 의미있는 날을 맞아 개관했다. 신도안면 일원에 부지면적 1222㎡, 연면적 496㎡에 지하1층, 지상 1층으로 건립된 기념관은 전시관, 교육체험실, 사무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한훈 의사의 활동 일대기에 대한 영상을 시작으로 시대적 배경과 광복단에서 광복회로 그리고 해방 이후 광복단 재건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한훈 의사의 독립운동 활약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활동 당시 사용되던 권총, 일기장 등 중요 역사적 사료와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숫용추와 암용추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부남리

 

  숫용추와 암용추는 계룡산 신도안 계곡에 있는 일종의 물웅덩이로 지질학적으로는 포트홀(pothole)이라고 부른다. 포트홀은 하천 침식작용 중 마식작용에 의해 형성되는데 하천에서 흘러내린 자갈 등이 하상의 요지(凹地)에 들어가 와류와 함께 선회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항아리 모양의 물웅덩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숫용추는 머리봉과 마주하고 있으며 암용추는 숫용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제석사 인근에 있다. 숫용추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숫용추저수지를 만들고 암용추에서 흘러내린 물은 용동저수지를 만든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옛적 신도안의 지하에는 숫용과 암용이 살고 있었는데 두 용이 지하 굴에서 서로 밀회를 즐기다가 옥황상제의 부름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두 용은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서로 별거를 하게 되었고 그 뒤에 차례로 승천했는데 용이 승천한 자리에 숫용추와 암용추가 생겨났다고 한다.

  숫용추는 머리봉 방향에서 신도안 방향의 계곡에 있는데 물웅덩이의 생긴 모양이 남성 심벌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암용추는 계곡 바위 물웅덩이 모양이 마치 여자가 엉덩방아를 찧어 주저앉은 모양으로 여성의 성기를 표현하고 있다.

 

 

▲계룡병영체험관

소재지 : 계룡시 신도안면 신도안2길 185 (남선리 851-3)

 

  군사도시로서의 지역 정체성 확립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병영체험관이 계룡시 신도안면에 2023년 5월 문을 열었다. 대지 면적 1만 4258㎡, 총면적 299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병영체험관은 VR체험관과 세미나실, 병영체험 생활관, 야외 전시광장 및 실외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병영체험관은 개관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軍)과 함께하는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을 통해 애국심과 안보의식 함양은 물론 다양한 병영 생활 및 훈련 체험을 실시했으며, 2024년에는 계룡시 신규임용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사격·서바이벌 체험, 육군기록전시관·명예의 전당 견학 등 계룡대 영내 투어, 가상모의 전투 및 VR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병영체험관에서 1박 2일로 운영되는 밀리터리 아카데미는 일반인에게도 목·금요일(1박 2일)에 주1회 진행한다. 1회 15명부터 최대 68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숙박과 함께 병영식사, 도시락, 전투식량, 관내식당 이용 등 4식이 제공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외부강사 초청 레크레이션, 공방 체험, VR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30분이 소요되는 VR체험은 가상 모의전투 체험, 각 10분이 소요되는 육·해·공군 체험, 계룡 9경 관광체험 등 총 5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병영체험관 방문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향적산

소재지 :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향적산은 계룡산에서 뻗어나온 산릉(山稜)으로서 험준한 암석산지이다. 향적산은 향나무가 많이 있었다 하여 유래하였다. 해발 574m의 국사봉은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도읍으로 정하기 위하여 이곳에 올라가 국사를 논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계룡산을 향하여 서쪽으로 연천봉 능선이, 동쪽으로는 천황봉 능선이 뻗어 장관을 이루며, 계룡산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등산 코스로 꼽힌다. 대표 등산 코스는 왕복 3.2km의 무상사 코스와 왕복 4.5km의 향적산 치유의 숲 코스가 있다. 우리는 짧은 코스인 무상사 코스를 이용하였다.​​ 향적산 최단 코스는 주차장~향적산방~국사봉~원점 회귀 코스이다.

  산림청은 친환경 산림휴양권인 향적산 일원(엄사면 향한리 산50-1 외 1필지 45만㎡)이 산림청으로부터 생태숲으로 지정됐다. 현재 향적산 일원에는 ‘향적산 치유의 숲’과 ‘유아숲 체험원’이 개장되었으며, 자연휴양림 조성을 앞두고 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향적산 산림의 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적산 치유의 숲

소재지 :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길 200 (향한리 산50-1), 전화 : 042-840-2692

 

  ‘향기가 쌓인 산’이라는 뜻으로 유래된 향적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수한 산림환경을 가진 향적산은 ‘치유의 숲’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향적산에는 시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힐링을 위한 숲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향적산 치유의 숲속 중턱에 다다르면 보이는 치유센터. 향적산 ‘치유의 숲’은 맞춤형 산림치유 공간이다. 치유의 숲에서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산림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 안에서는 한 잔의 꽃차 향기를 맡으며 따뜻한 물에 담긴 찻잎이 우러나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울 수 있고, 싱잉볼 명상시간에는 막대로 싱잉볼을 두드리자 맑고 청량한 소리가 방 전체를 가득 채우면 그 깊은 울림에 몸을 맡긴 체험자들은 모처럼 찾아온 한낮의 휴식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내며 어느새 잠들기도 한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외에도 야외 숲속에서 진행되는 오감트레킹, 해먹명상,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들이 방문객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향적산은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외에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생태숲’을 조성하고 승인을 받았으며, 자연휴양림도 조성 중이다.

 

 

▲사계고택 (은농재), 사계전시관

소재지 :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두마면 두계리 96), 전화 : 042-840-2863

 

  사계고택은 조선 중기의 문인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1548~1631, 본관은 광산) 선생이 살던 집이다. 김장생 선생은 스승인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의 정수를 이어받아 예학의 최고봉을 이룬 한국 예학의 으뜸 인물이다. 인심(人心), 사람 사는 도리를 바르게 하는 것을 중심에 두었다. 윤리와 풍속의 기틀을 바로잡는 데 어질고 바른 도를 제시했다. 그것을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하려 했다.

  김장생이 1602년 봄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이 지금의 사계고택이다. 1631년 8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아들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630년에 송시열은 83세 김장생을 모시고 학문을 배웠다.

  사계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안사랑채, 곳간채, 광채, 문간채, 행랑채, 그리고 영당이 있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있는 사랑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면 4칸, 측면 2칸의 사랑채가 사계고택의 중심 건물이다. 단순하면서도 수수하고 단아하다.

  대문 옆으로 길게 붙은 문간방은 현재 사계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계 선생의 일대기와 유물을 비롯해 그의 스승과 제자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영당은 1631년 김장생이 죽은 뒤 그의 시신을 모셨던 곳이다. 그의 묘는 이곳 생가에서 10리 정도 떨어진 논산시 연산면에 있고, 그의 아들 김집은 아버지 김장생이 죽고 3년상을 치른 이후에 연산면에 돈암서원을 세워서 후학을 가르쳤다.

 

 

▲사계 솔바람길

 

  사계솔바람길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김장생 선생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사계솔바람길은 사계고택에서 출발해서 왕대산 입구, 모원재와 정상 갈림길, 왕대산 정상, 쉼터바위, 두계사 입구를 지나 출발 지점인 사계고택으로 돌아오는 약 3㎞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원두막처럼 생긴 쉼터와 운동기구가 눈에 띈다. 나무 때문에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정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계 김장생의 생애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안내판이다. 선생의 삶과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성우의 음성과 음악을 통하여 더욱더 생동감 있게 들을 수도 있다.

  원래는 1시간 코스라고 알려졌는데, 쉬면서 풀포기와 꽃에도 눈길을 주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이 걸린다.

 

 

▲좌의정 김국광의 묘, 모원재

소재지 : 계룡시 두마면 왕대2길 32 (왕대리 산21-1)

 

  조선 태종 때부터 성종까지의 문신인 김국광(金國光, 1415~1480)의 묘이다.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에 있으며, 묘역이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되어 있다.

  김국광은 김장생과 같은 광산김씨다. 논산 출신인 김국광은 1441년(세종 24)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가 된 이후 승승장구하여 1461년 호조판서, 1466년 병조판서, 우찬성, 좌찬성, 1469년(예종 2) 우의정을 거쳤고, 『경국대전』 편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1470년(성종 2) 좌의정이 되어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좌리공신(佐理功臣) 1등으로 광산부원군(光山府院君)에 봉해졌다.

  왕대2리 일대 야산에는 광산김씨(光山金氏) 일족의 거대한 무덤들이 왕릉처럼 위용을 보이며 자리잡고 있다. 원래 계룡시도 논산시 소속이었는데 논산 일대는 광산김씨 씨족의 본거지다. 왕대리 일대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중에 김국광의 묘에 참배한 뒤 두계천에 모여 축제를 벌이는 왕대리 백중놀이(현 연산백중놀이)가 전해져 오고 있다.

  김국광 묘 묘 앞에는 김국광(金國光)의 사당인 모원재(계룡시 왕대2길 6-10)가 있다. 모원재는 1623년(인조 원년)에 세워졌다.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입암저수지

소재지 : 계룡시 두마면 입암길 218 (입암리 419), 전화 042-840-2403

 

  충남 계룡시가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입암리 마을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경관이 개선되어 생긴 명소이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내며, 가을의 입암저수지는 가을에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다.

  저수지 우측에는 카페‧펜션의 건물이 나오고 왼쪽 호숫가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일렬종대로 서 있다. 조금 더 가면 양측에 나무가 마치 옛날 신작로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을 지나면 ‘빨간 하트’ 조형물의 사진 촬영장소가 나오고 그곳으로부터 데크길이 시작된다.

  입암저수지 둘레길(965m)은 저수지 댐을 중심으로 삼각형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저수지 맞은편과 왼쪽 산자락에 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한 번 와본 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입암리 유적공원

소재지 :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98번지 외 일원

 

  계룡 입암리 유적은 지방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확인되어 발굴 조사된 유적이다. 유적은 해발고도 110~120m 내외의 남북으로 뻗은 구릉 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인접하여 왕대천이 흐르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21기, 수혈유구 등 7기, 백제 시대의 주거지 26기, 수혈유구 12기, 조선 시대 기와 가마 2기 등 모두 7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다수의 토기를 비롯하여 유구석부, 어망추, 석축, 철기류 등이 출토되었다.

  계룡 입암리 유적은 금강 지류인 왕대천을 중심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며, 이후 계속하여 생활 터전으로 활용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입암리 유적은 각 시대별 생활문화의 특징과 생활환경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작지만 아담하게 꾸며진 공원은 청동기시대와 백제 시대 주거지를 재현해 놓았다. 편의시설로는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 시설과 잠시 땀을 식히며 쉴 수 있는 야외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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