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퍼스트클래스, 프리미엄고속버스의 최대 장점은 단연 편안히 누워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버스는 하늘을 날지도 시속 300km로 달릴 수도 없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했던가? 저가항공과 철도에 밀리던 고속버스 업계는 시간 경쟁을 포기한 대신 상대적으로 싼 요금과 편안함을 무기로 틈새를 파고 들었다. 그 결과물이 프리미엄고속버스다.
운행을 시작할 당시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가파른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노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1월 30일 서울~부산/광주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기존 노선을 증편하고 12개 노선을 새로 개설했다. 올 7월에는 서울~포항/창원/마산/순천/여수 노선을 증편하고 중거리와 지방 출발 12개 노선(서울~세종/유성/연무대/전주/군산/울산, 동서울~광주, 인천~대전/전주, 광주~대구/울산, 인천국제공항~양양)으로 운행을 확대했다. 국토교통부가 200km 이하의 중단거리 노선 제한 규정을 완화한 덕분에 현재 프리미엄고속버스 노선은 26개로 늘었다.
프리미엄고속버스는 ‘도로 위의 퍼스트클래스’ ‘내 집처럼 누워가는’ 고속버스다. 그럼에도 요금은 KTX보다 30~40% 싸고, 이용 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주중(월~목)에는 15%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서울~전주를 기준으로 현재 KTX 요금은 3만4,400원, 프리미엄고속버스의 주말 요금은 2만4,400원, 주중은 2만700원이다. 이 정도면 ‘착한 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를 만끽하는 셈이다.
◇프리미엄고속버스 무엇이 다른가
프리미엄고속버스는 일반고속 44석, 우등고속 28석보다 적은 21석이다. 그만큼 좌석 간격이 넓다. 이어폰과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선반, 옷걸이, 컵 받침대, LED 독서등, 테이블을 갖췄다. 가림막까지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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