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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by 혜강(惠江) 2018. 2. 23.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 이제는 ‘도시재생’ 시대!  -



사진·글 홍중식 기자



‣군산 장미동 근대건축관. 1922년 신축된 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구한말에 온 듯하다. 옛 군산항 인근에 보존된 일제강점기 건물들에선 고즈넉한 운치가 흐른다. ‘장미동’이라니, 이름 참 예쁘다 했는데 미곡 수탈용 ‘쌀[米]을 창고에오래 보관한다[藏]’는 데서 붙여진 슬픈 이름이란다. 


 현재 장미동의 공공 시설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관,  군산세관, 한국전력공사 군산지점, 수자원관리 공사 서해 지사가 위치해 있다. 특히  장미동 군산내항 일대는 군산시가 조성하여 2013년 6월 28일 개관하는 근대 산업 유산 예술 창작 벨트의 중심지이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 구 군산세관본관, 국가 지정 등록 문화재 제374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국가 지정 등록 문화재 제372호 구 일본 18은행 군산지점, 미즈상사 등이 복원되어 자리잡고 있다.

 군산 개항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100년 광장과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사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한 공원인 진포해양 테마공원이 위치하여 군산 시민의 휴식 공간이자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근대건축물을 꾸준하게 복원해온 군산이 이번에는 버려진 옛 항구의 창고와 미곡 수탈에 쓰였던 폐철도 되살리기에 나선다. 군산의 시간은 과거로 흐른다. 그럼으로써 미래로 나아간다.



1 옛 군산항 부둣가의 버려진 창고. 앞으로 이 일대는 청년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반지회덮밥(밴댕이회덮밥) 등 군산의 먹을거리를 내놓는 식당이 모여 있는 부둣가 골목길 해망로. 앞으로 먹을거리 특화 거리로 조성된다. 3 옛 군산항에는 현재도 몇몇 선박정비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4,5 째보선창 삼거리 인근의 폐철도 일대는 30,40년간 방치돼 있었다. 폐철도를 따라 산책로 등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 월명동의 눈 덮인 일본식 가옥.


일본식 가옥과 오래된 성당, 고층 아파트…. 월명동만의 시간이 혼재된 풍경이다. 8 장미동의 미술 공간 ‘채움’. 버려진 병원 건물이 예술가들의 작업장이자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9 리모델링 중인 일본식 가옥 내부.



10 장미동 군산세관을 찾은 관광객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함께 국내 현존하는 3대 서양 고전주의 건축물이다. 1



11 일본 무역회사 미즈상사가 사용했던 일본식 가옥의 2층 다다미방. 현재 카페 ‘미즈커피’로 운영되고 있다.



12 월명동 재래시장인 영화시장 내 안젤라 분식. 40년 된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하다. 

13 눈 내린 밤, 월명동의 고즈넉한 골목길. 



14 월명동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만든 공예판매·체험장 ‘소풍’. 15 장미동의 관광안내소.



<출처> 2018. 2 / 신동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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