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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부산. 경남

부산 시티투어, 부산 여행의 충실한 안내자

by 혜강(惠江) 2013. 4. 10.

 

부산 시티투어

 

부산 여행의 충실한 안내자

 

위 치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트래블조선

   

 

 

 

   부산광역시는 산업과 관광이 발달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다. 산과 바다, 강이 자리한 도시 풍경은 종종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다. 그래서인지 부산은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부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도 곳곳에 있다. 오랜 세월 부산 바다를 지켜온 태종대와 영도등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차이나타운,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을숙도 하굿둑, 전통의 해수욕장 해운대, 구석구석 자리 잡은 미술관과 박물관, 왁자지껄한 삶이 담긴 전통시장 등이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부산 여행의 충실한 길잡이 시티투어 버스다.



 

                                                 부산역

 

 

  부산 기차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출발하는 부산 시티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한다. 버스의 종류는 세 가지. 2층 천장이 개방된 오픈 톱 버스와 2층 버스, 1층 버스다.

 

  이중 가장 인기인 것은 오픈 톱 버스다. 타고 있기만 해도 부산 관광을 모두 돌아본 듯한 매력 때문. 손에 잡힐 듯 지나는 부산 시가지의 풍경은 물론, 광안대교와 영도 해안을 달리며 바다 내음과 바람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시야가 넓어 버스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왼쪽/오른쪽]시티투어버스 타고 보는 부산 풍경-광안대교 / 시티투어버스
         타고 보는 부산 풍경

 

 

  시티투어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한 가지는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코스를 오가며 주요 관광지 앞에 여행자를 내려주고 태워 오는 순환형이다. ‘태종대 코스’와 ‘해운대 코스’가 있다.

 

 

  다른 하나는 주제에 맞는 장소를 선정해 하루 1~2회 반나절 코스로 운행하는 테마형이다.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은 여행지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순환형 시티투어다.

  부산 시티투어 순환형 태종대 코스는 부산의 해변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첫 번째 정차지는 ‘1975년에 만들어진 광장’이라는 뜻이 담긴 75광장이다. 광장에는 팔각정과 나무 의자 등 여행자들의 쉼터가 마련되었다. 이곳에서 드넓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절영해안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다. 산책로는 절벽 위 도로변과 절벽 아래 바다 옆으로 나뉜다.


 

 
           [왼쪽/오른쪽]75광장-절영해안산책로 하늘전망대 / 75광장-절영해안
           산책로 -해안을 걷는 사람들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솔숲 사이 가파른 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된다.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 여행자라도 산책로를 따라 버스가 오던 방향으로 5분만 이동해보자. 바다 위로 손 내민 듯 돌출된 하늘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끝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이 그만이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보이는 절벽과 바다 풍경도 재미있다.

 

                                               태종대

 

  시티투어 버스의 다음 정차지는 태종대다. 명승 17호로 지정된 태종대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다. 태종대 코스 시티투어 버스를 탄 여행자들이 모두 이곳에서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종대는 걷거나 다누비열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천천히 태종대를 즐기고 싶다면 해송 숲이 우거진 언덕을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 것을 권한다.



 

                                            태종대-영도등대

 

 

 

마음이 급한 여행자라면 태종대유원지 입구에서 출발해 자갈마당~구명사~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를 지나 입구로 돌아오는 다누비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시티투어 탑승권을 보여주면 20% 할인해준다. 다누비열차를 타고 간다면 영도등대에서 내려 태종대유원지의 명물인 영도등대와 신선바위를 돌아보자. 대한제국 때인 1906년 세워진 영도등대는 부산의 첫 유인 등대다. 지금의 등대는 2004년 새롭게 만들어졌다.

 
                                          국립해양박물관 전경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 7월에 개관했다. 박물관은 바다를 오가며 교역한 선조들의 역사부터 자원으로 인식되어 연구 개발이 한창인 현대까지 바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왼쪽/오른쪽]국립해양박물관-복원한 조선통신사선 / 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

 

 

  크기를 반으로 줄여 복원한 조선통신사선도 그중 하나다. 배를 만드는 데 사용한 도구와 만드는 방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되었다.

 

                                              자갈치시장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부산을 돌아보느라 지쳤다면 자갈치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펄떡이는 해산물의 에너지가 가득한 자갈치시장으로 가보자. 길 건너에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이 있으니 시장 투어를 즐겨도 좋겠다.

 

                                              자갈치시장 내부

 

 

 

부산 시티투어의 시작과 끝점인 부산역 맞은편에도 가봐야 할 관광지가 있다. 1884년 8월, 중국영사관이 설치되면서 형성된 차이나타운이다. 1900년대 이후 중앙동 왜관의 일본 거주 지역이 확대되면서 옛 영화를 잃었다고 한다. 이제는 중국 음식점이 대부분이지만 여전히 이국적인 공간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 중국 전통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이 있으니 시티투어 버스 탑승 전후에 들러보자.

 

                                                   차이나타운

 

  부산역에서 해운대 코스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하면 현재의 부산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심은 해운대해수욕장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성벽처럼 둘러싼 빌딩 사이에 수많은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을 정도.


 

                              해운대 거리에서 만나는 문화공간 이정표

 

 

   안내판에 적힌 곳 중 하나가 해운대구청 인근에 자리한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이다. 미술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전시한다. 지금은 박진영 작가의 〈방랑기 1989-2013〉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왼쪽/오른쪽]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입구 /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내부

 

 

  달맞이고개가 시작되는 기찻길 옆에는 작은 미술관이 있다.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띄는 바나나롱갤러리는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4월 2~21일 김성훈 도예전 〈리빙 인 아트〉, 4월 23~29일 〈허지윤 개인전〉이 열린다.



 

                                             바나나롱갤러리

 

   미술관을 관람한 뒤에는 달맞이고개 산책로 ‘문탠로드’가 이어진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이어지는 이 길은 가로등이 밝아 저녁에도 걷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혼자 걷는 것은 금물. 꽃이 활짝 핀 봄날 저녁,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보름달이 뜨면 더욱 좋은 길이다.

 

 

  해운대구청 인근에 해운대시장이 있다. 이 시장의 매력은 저녁에 돋보인다. 곰장어, 시락국,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부산을 찾은 배우들이 가는 단골집도 많다.

 


 

                                           해운대시장 야경

 

 

<시티투어 여행 코스>

○ 순환형
- 태종대 방향(09:30~17:00, 30분 간격 운행)
부산역~연안여객터미널~75광장~태종대~국립해양박물관(국제크루즈터미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BIFF광장, 자갈치시장~부산역
- 해운대 방향(09:30~17:00, 30분 간격 운행)
부산역~부산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누리마루~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역~신세계백화점(영화의전당~시립미술관(벡스코)~광안대교~UN기념공원~부산역

 

○ 테마형(예약 필수)
-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1일 2회 운행, 09:40, 14:10 출발, 3시간 40분 소요)
부산역~영도대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다대포, 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BIFF광장, 자갈치시장~부산역
- 역사문화탐방 코스(1일 1회 운행, 09:20 출발, 4시간 10분 소요)
부산역~골드테마거리(경유)~서면(경유)~복천박물관~금강공원~범어사~번영로(경유)~부산역
- 해동용궁사 코스(1일 1회 운행, 14:00 출발, 3시간 50분 소요)
부산역~광안리해수욕장(경유)~해운대해수욕장(경유)~달맞이고개(경유)~송정해수욕장~해동용궁사~광안대교(경유)~부산역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부산역→75광장(절영해안산책로)→점심 식사→태종대→국립해양박물관→자갈치시장(저녁 식사)→부산역(숙박)

둘째 날 / 부산역→부산박물관→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시장(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점심 식사→달맞이고개(바나나롱갤러리, 문탠로드)→해운대역→광안대교→부산역→귀가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 www.citytourbusan.com, 051)464-9898
- 태종대유원지 www.taejongdae.or.kr
- 국립해양박물관 www.nmm.go.kr, 051)309-1900
- 자갈치시장 www.jagalchimarket.or.kr
-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http://goeunmuseum.org, 051)744-3924
- 바나나롱갤러리 http://blog.naver.com/bananaspace, 051)741-5106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부산, KTX 하루 약 55회 운행, 2시간 41분~3시간 26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 숙박 정보

- 대영호텔 : 중구 중구로33번길, 051)241-4661(굿스테이)
- 더플래닛게스트하우스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070)8201-6350 (굿스테이, 여성 전용)
- 더게스트하우스 : 해운대구 중동1로, 051)909-9049(굿스테이)
- 에이플러스모텔 :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051)731-5007 (굿스테이)
- MK모텔 : 해운대구 구남로18번길, 051)731-0094 (굿스테이)

 

○ 식당 정보

- 신발원 : 만두, 동구 대영로243번길, 051)467-0177
- 원향재 : 중국 요리, 동구 대영로243번길, 051)467-4868
- 부산명물횟집 : 회백반, 중구 자갈치해안로, 051)245-7617
- 수정궁 : 자연산 회, 수영구 민락수변로, 051)753-2811
- 밀면전문점 : 밀면,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051)743-0392

 

○ 축제와 행사 정보

- 제31회 부산연극제 : 2013년 3월 29일~4월 14일,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 주변 볼거리

아쿠아리움, 용두산공원, 광안리 해변, 동래온천


※ 글·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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