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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이스라엘 성묘교회, 골고다 언덕 예수의 무덤 위에 세운 교회

by 혜강(惠江) 2009. 8. 3.

 

성지순례(36) : 이스라엘 성묘교회

 

골고다 언덕 예수의 무덤 위에 세운 교회

예수님이 최후 운명하신 자리, 그 무덤

 

글·사진  남상학

 

* 골고다 언덕 위에 세워진 성묘교회, 두 개의 돔이 있다.

  성묘교회(聖墓敎會: Church of the Holy Sepulchre)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첫 번째로 가보고 싶어 하는 성지 중의 성지다. 그 이유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사건의 현장,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과 그 무덤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성묘교회가 자리 잡은 터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비아 돌로로사의 종착점으로 골고다 언덕 전체가 성묘교회로 덮여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성묘교회가 세워지고 지금까지 보존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 장소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찾아와 기도하는 장소로 여겼다. 그런데 주후 135년경 로마통치 시대 하드리안 황제는 예루살렘의 이름을 알리아 카피톨리나(Aelia Capitolina)라는 로마식 이름으로 바꾸고, 동시에 기독교의 흔적을 말살하기 위하여 골고다 언덕 위의 비너스 신전을 세웠다.

  이후 200여년이 지나 역사는 반전되어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자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St. Helena)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의 무덤을 찾고자 성지를 순례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그 자리에 비너스 신전이 세워진 것을 확인하고 아들인 콘스탄티누스 황제에게 부탁하여 비너스 신전을 파괴하고 서기 336년 이 장소에 성묘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성묘교회는 서기 614년경 페르시아 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그 후 모데스토스라는 사제에 의해 재건되었는데 1009년경에는 또 다시 회교 군주 칼리프 하켐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것을 알고 격노한 서구의 기독교 국가들은 연합하여 십자군을 결성, 성지 예루살렘을 회교도 손에서 되찾고자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1096년부터 약 200년간 동서간의 전쟁이 계속되었다.

  현존하는 교회는 1149년 십자군에 의해서 다시 세워진 것이며, 그 후 여러 번에 걸친 개축과 보수가 이어져 오늘날까지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1291년 아랍의 패권자였던 살라딘은 십자군과 싸워 그들을 이곳 성지에서 몰아내고 성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는 성묘교회를 파괴하지 않고 대신에 이 교회를 장악했다는 뜻으로 교회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 중에서 하나를 돌로 완전히 막아버렸다. 그리고 대문의 열쇠는 이슬람 측에 맡겼다. 이 때부터 오늘까지 700년 성묘교회는 한 개의 문만 사용하고, 그 문의 열쇠는 지금도 이슬람교 측이 소유하고 있다. 

  현재의 교회 내부는 그리스정교 로마 카톨릭, 콥틱교회, 시리아 정교, 알메니아 교회, 에치오피아 교회들이 각각 분할해서 관리하고 있다.

 

* 성묘교회 입구(상), 부활을 뜻하는 아나스타시스 돔 모양

* 가시관을 상징하는 장식(상), 교회 천장-12개의 별은 12제자를 상징

* 예수를 매단 십자가가 서 있던 자리(구멍)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 때 갈라진 바위

* 예수께서 운명하시자 시신을 내려 염한 곳 

*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심을 나타내는 성전 내부

* 예수님의 무덤 *

 * 교회 내에 걸린 성화(시신이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모습(상), 무덤에 장사하는 모습)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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