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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다윗왕의 무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의 무덤

by 혜강(惠江) 2009. 7. 30.

 

 

성지순례 (33)  : 다윗왕의 무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의 무덤 

 

 

글·사진 남상학

 

 

 

* 건물 밖에 세워놓은 황금색의 다윗상 - 하프를 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 

 

 

   다윗의 무덤은 멀리 있지 않았다. 시온산 마가의 다락방 아래층(1층)에 있으므로 다락방을 둘러 본 우리 일행은 같은 계단을 내려와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성서에는 다윗이 예루살렘 성 동쪽, 다윗성에 장사되었다고 전한다.(삼하 5:7, 왕상 2:10) 이것이 사실이라면, 다윗왕의 무덤은 옛 다윗성이 있는 곳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왕 41명 가운데 어느 누구의 무덤도 확인된 것이 없으니 마가의 다락방 아래층에 있는 이 무덤은 다윗의 실제 무덤이 아니라 가묘(假墓)인 셈이다.  그러나 이곳 시온산에 있는 다윗의 무덤은 중요한 성지여서 12세기 이후 순례객들이 끊이지 않고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며 가장 사랑받는 왕이다. 그는 일개 목동에 지나지 않았지만, 사무엘에게 왕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후 사울 왕에 이어 40년 동안 통일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73편에 해당하는 시편을 남겼고, 솔로몬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그리고 예수의 조상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 왕을 존경하는 것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윗처럼 정치·군사적인 메시아였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이 무덤은 서기 12C 경 십자군이 이곳  다락방 교회 자리에 다윗의 기념묘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한 줄로 서서 무덤이 있는 전실로 들어가게 되며, 무덤은 쇠창살로 보호되고 있다.  3평정도 되는 작고 캄캄한 방 안으로 들어가면 자주색(혹은 푸른색) 천으로 덮인 거대한 관이 있고 자주색 천에는 '다윗의 별'이라고 하는 금박의 별이 새겨져 있다. 순례객들은 그 관에 손을 얹고 기도를 드린디. 그리고 관 위에는 왕관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다. 그리고 관 위에 놓인 하프는 하프를 켜며 시편을 외우는 다윗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관리하고 있는데 아주 근엄한 표정과 유대인 사제 특유의 검은 색 옷과 모자를 쓰고 있다.  따라서 순례객들은 유대인 예법에 따라 남자는 머리에 ‘카파’라 불리는 작은 모자를 쓰고 묘실에 들어가야 한다. 입구에 종이로 만든 카파를 나눠주는 분이 있으므로 입장할 때 받아서 쓰고 나올 때 반납하면 된다. 안으로 들어갈 때는 남녀가 구별되어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 다윗의 묘가 있는 건물 *

* 다윗의 묘로 들어가는 문, 왼쪽 문은 여자 오른쪽  문은 남자들이 들어사도록 구별되어 있다.*

 

*다윗의 무담으로 들어가는 정통 유대인들*

 

* 들어갈 때는 종이 카파를 쓴다. * 

 

* 곳곳에서 다윗을 상징하는 별(다윗별)을 볼 수 있다. *

 

* 관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순례객들, 여기서 기념사진 촬영(김성철 목사님과 필자)  *

 

* 다윗 동상 앞에서 우리 내외의 기념촬영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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