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낙원'
남태평양 피지(Fiji)
사진·글 : 이동남 사진작가
피지는 뉴질랜드 북쪽에 위치한 경상도만 한 크기의 섬나라로 모두 333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인 수바가 위치한 바누아 레부와, 관광지로 유명한 비티 레부 등 비교적 큰 섬을 제외한 대부분은 작은 산호초 섬에 불과하다.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100여 개의 무인도를 비롯한 피지 섬들은 허니문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피지안(Fijian)」이라 불리는 피지 원주민은 기원전 1500년 아름다운 이곳에 처음 정착했다. 부락 단위로 마을이 구성되고, 추장이 부족을 대표한다. 14명으로 구성된 피지 추장회의에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한다.
해질녘 붉은 태양은 피지를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로 물들인다. 야자수 사이에 해먹을 매달아 놓고 석양을 즐기는 피지의 아이들. |
피지의「정글탐험」은 2시간가량 정글을 헤치고 산악 지역을 걷거나, 말을 타고 가는 프로그램이다. 빽빽한 밀림을 헤치고 나가면 높이 30m가 넘는 멋진 폭포를 만나게 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쪽빛의 바다와 태고의 신비를 가진 섬이 무척 아름답게 다가온다. |
피지의 원주민들이 축제 때 사용하는 가면들. |
「南태평양의 진주」피지에는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호텔들이 많다. |
피지인들은 대양을 항해할 수 있는 30m 길이의 카누, 천장을 높게 얹은 독특한 구조의 가옥인「부레」, 전통 민속음악 및 무용인「메케」등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
<출처> 2006년 8월/월간조선
<편집자 길라잡이> 피지 -----------------------------------------------
피지는 남태평양의 한 가운데 위치한 두개의 큰 섬과 수천개의 군도(群島)로 이루어진 나라로 예로부터 남태평양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지리적으로는 멜라네시아에 속하지만 호주, 뉴질랜드, 폴리네시아 지역과도 가까워 이 둘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구실을 해왔다. 이러한 지리적, 문화적 위치로 인해 피지를 "남태평양의 십자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피지는 호주, 뉴질랜드에 비하여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야생의 자연과 문화가 간직되어 있는 곳으로 그 아름다움 때문에 최근 10여년간 많은 세계 유명인사들이 휴양이나 촬영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 나라이기도하다.
◈ 수 도 : 수바(Suva, 인구 16.7만명, 난디에서 차로 3시간 거리)
◈ 인 구 : 약 80만명(2001년 현재)
◈ 기 후 : 열대 해양성기후
◈ 면 적 : 18,272㎢(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 332개 도서로 구성)
◈ 주요도시 : 수바(Suva), 난디(Nadi), 라우토카(Lautoka)
◈ 주요민족 : 피지인(Fijian) 48%, 인도인(Indian) 46%, 기타 6%
◈ 주요언어 : 영어(공용어), 피지어(Fijian), 힌두어(Hindi)
◈ 종 교 : 기독교(53.1%),힌두교(38.1%),이슬람교(8.1%), 기타
기후
전반적으로 열대 해양성 기후인 피지는 남반구의 국가이기때문에 여름은 12월~4월까지고, 겨울은 5월~11월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시기 낮평균기온은 32℃ 이며, 겨울시기 낮 평균기온은 27℃, 밤 평균기온은 19℃이다. 여름에 해당하는 시기가 겨울에 해당하는 시기보다 온도, 습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열대성 폭우도 많이 내리는 편이다.
도시별로 보면 난디는 1년 강수량이 1800mm 정도이고, 그리 멀지 않은 피지의 수도 수바는 연평균 강수량이 3600mm 정도다. 하루에 평균 10mm의 비가 쏟아지곤 하며, 남동 무역풍의 영향으로 수바 하늘은 변화무쌍하다.
사회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피지 원주민이 전체인구의 50%를 차지하며, 인도인 46%로 이민족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로 유럽인, 중국인, 폴리네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지의 공용어는 영어이며 기타 피지어, 힌두어 등이 주요언어로 사용된다. 피지는 특징적인 문화유산을 많이 지니고 있는데 특히 30m에 달하는 카누, 전통민속 노래와 춤인 메케, 천정을 높게한 독특한 가옥인 부레 등이 유명하다.
이색적인 풍습으로 카바 의식(얀고나 의식; Yaqona)이 있는데 얀고나라고도 불리는 카바(kaba)는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자생하는 후추나무과에 속하는 파이퍼 메씨스티컴(Methysticum)이라는 관목의 뿌리를 으깨어 말린 후에 그것을 물로 적셔 짜낸 즙이다. 원래 서구인들이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남태평양엔 술이란 게 없었다. 그들의 유일한 기호음료가 바로 카바(얀고나; Yaqona)였다. 지금도 카바는 폴리네시안과 멜라네시안에게는 인기 있는 전통 음료로 피지 뿐만 아니라 뉴 칼레도니아 같은 나라에서도 아직까지 성행한다.
뉴 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 시내에는 카바 바(Kaba Bar)가 영업하고 있을 정도다. 카바엔 알콜 성분은 전혀 없지만 몇 잔 마시고 10여 분 지나면 혀끝과 입술이 얼얼해지고, 말을 하면 느려지고 목소리 크던 사람도 톤이 낮아진다. 피지인들은 카바가 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방인에게는 마실 때의 역겨운 맛이 고역이다. 비알콜성 음료로 카바 의식(얀고나 의식; Yaqona)은 피지인들에게 사회적인 연대감과 동질감을 주는 중요한 의식이다. (야후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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