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참사 추모시
이 부끄러운 슬픔을 딛고
- 이해인 수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하염없이 한숨만 쉬는 4월입니다 이 부끄러운 슬픔 속에 우리는 지금 어떻게 울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한국의 아들이 쏜 총탄에 맞아 무참히 희생당한 가족들을 부르며 절규하고 통곡하는 이들에게
'지금은 그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고 싶습니다 피해를 보고 불이익을 당할까 '당신 위해 기도합니다(Our prayers are with you)'
<주> 사랑과 용서의 시인 이해인(61.사진) 수녀가 버지니아공대 참사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시 '이 부끄러운 슬픔을 딛고'를 본지에 보내왔다. 수녀는 이번 참사를 지켜보며 "늘 우리만 먼저 생각하는 옹졸한 이기심을 용서받고 싶다"고 전했다.<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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