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번 국도2

‘옛 7번 국도’ 따라 동해·삼척 늦겨울 바다 여행 ‘옛 7번 국도’ 따라 동해·삼척 늦겨울 바다 여행 짙푸른 파도·하얀 포말… 해(海)를 품은 길을 달린다 동해·삼척=글·사진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강원도 삼척해수욕장과 삼척항을 연결하는 4.6㎞의 ‘이사부길’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짙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옆으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길을 달리며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다. 남녘에서는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겨울이 물러가지 않았다. ‘마지막 겨울’과 ‘막 시작한 봄’이 공존하는 요즘 동해는 짙푸른 몸짓으로 으르렁거린다. 바다색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햇살을 받은 바다는 연초록으로, 구름이 몰려들면 검푸른 빛으로 물든다. 거기에 밀려드는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로 채색한다. 아직 남아 있.. 2019. 2. 15.
동해 내음 한아름 안겨주던 길, 7번 국도 확장공사로 인적 끊겨가는 옛 7번 국도 동해 내음 한아름 안겨주던 길, 빨라지는 세상에 밀려버린 길…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장호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전망대. 7번 국도를 달리는 차들은 이런 풍경 앞에서 차를 멈춘다. 그러나 이 길은 오는 연말 새로운 7번 국도가 놓이면서 국도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다. 대한민국에서 ‘바다 여행의 고전’이라면 단연 ‘7번 국도’였습니다. 강원 고성에서 부산까지 동해안의 등뼈를 따라 내려가는 513㎞의 이 길은 동해에서 이름난 명소를 죄다 거쳐가는 길이었지요. 굽이친 해안도로 언덕에 오르면 넘실거리는 바다가 차창으로 한가득 밀려들었고, 거쳐가는 포구마다 비릿하고 짭조름한 바다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천천히 굽어지는 도로를 따라 핸들을 잡고도 푸른 바다를.. 200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