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1 비무장지대( DMZ), 피로 얼룩진 공존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 DMZ) 피로 얼룩진 공존과 평화의 땅 글 · 남상학 한반도의 근현대 역사는 강대국의 힘의 대결에 얼룩진 아픔의 기록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의 기쁨을 맛본 것도 잠시, 국토는 38선을 기준으로 소련과 미국 관할로 분할되었다. 당시만 해도 독립 국가 설립의 과정으로 간주했으나, 이후 6·25전쟁의 포화는 결국 한반도의 허리를 휴전선으로 갈라놓았다. 1953년 7월, ‘한국휴전협정’에 의하여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총 1292개의 말뚝을 박았다. 이를 기반으로 약 248㎞에 걸쳐 가상의 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 정한 다음, 남북으로 각각 2㎞ 범위를 완충지대로 하여 비무장지대를 설정했다. 그 결과 휴전선은 서쪽의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낙도인 교동도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 2024.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