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북도민 신춘문예 시 당선작1 2016 전북도민 신춘문예 시 당선작 : 화해(花蟹) / 하송 <2016 전북도민 신춘문예 시 당선작> 화해花蟹 하송 냄비뚜껑을 열자 꽃처럼 붉은 꽃게가 철갑을 하고 있다 건들기만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듯 엄지발을 치켜든다 뭉툭한 가위로 발을 절단하자 소리를 지르는 것은 꽃게가 아니라 가위였다 골수가 울컥 쏟아지자 바다는 잠잠했다 사는 .. 2017.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