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번 지방도로1 ‘바람의 섬’ 제주 빛에 홀리다, 한림항에서 삼나무 숲길까지 ‘바람의 섬’ 제주 빛에 홀리다 한림항에서 삼나무 숲길까지 ‘빛따라 길따라’ 제주 한바퀴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하늘로 치솟은 거대한 삼나무가 도열해 있는 1112번 지방도로는 어느 때 가봐도 좋지만, 특히 오후 4시쯤 햇살이 비껴들 무렵에 찾아가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황홀한 풍경을 빚어낸다. 세상의 모든 여행지를 이렇게 나눌 수도 있겠습니다. ‘다녀온 곳’과 ‘다녀올 곳’. 그런데 한번 다녀오고도 다시 ‘다녀올 곳’의 목록에 올라가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지리산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한 번 다녀왔다 해서 ‘다녀온 곳’으로 정리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뒤에 그곳이 더 그리워지는 곳이 바로 지리산입니다. 제주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리산이 그 웅장한 능선과 첩첩.. 2009.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