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촬영1 서해 낙조여행, 저물어가는 노을을 잡아라 서해 낙조여행 저물어가는 노을을 잡아라 일몰시간 체크하고 300㎜ 이상 망원렌즈 챙겨야 글·사진 손재식 사진가 ▲ 삽교호에 지는 보랏빛이 감도는 일몰.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떨어지고 다시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강물처럼 흘러가 버린 이 즈음이 되면 잠잠하던 상념들은 기다렸다는 듯 수런수런 일어난다. 진자운동처럼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던 날들이었으나, 그런 지난 일을 돌아볼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서산에 지는 노을이 보일 터이다. 자연주의 사진을 주장했던 에머슨이 19세기 영국의 농촌을 기록하던 시대나 작고한 사진가 정도선이 한반도의 구석 구석을 주유하던 시절에도 자연을 탐미하는 것처럼 단순하고도 즐거운 일은 없었다. 아마도 환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그 일의 가치를 더욱 .. 2009.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