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꽃1 전남 나주 영산강 동섬의 봄안개 전남 나주 영산강 굿바이! 동섬… 물안개 사이로 배웅하다 박경일 기자 ▲ 이른 새벽 영산강 동섬의 몽환적인 풍경. 이즈음 동섬은 유채꽃 환하게 피어난 강변의 물길을 따라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난다. 동섬의 ‘빛나는 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동틀 무렵의 푸른 새벽, 전남 나주의 영산강변에 섰습니다. 봄이 당도했다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공기가 차갑습니다. 시린 손을 비비면서 강둑에 섰습니다. 느린 강물 위로, 깊은 꿈을 덮은 이불처럼 안개가 천천히 피어오릅니다. 그 안개 속에서 강변의 윷꽃들이 때늦은 꽃망울을 하나둘 터뜨리고 있습니다. 왕버드나무도 가지에 파릇한 새순을 틔워 내고 있었습니다. 영산강을 찾아간 이유는 곧 사라질 풍경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 화사하게 피어나고 버드.. 2010.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