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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4

나일강 3박4일, ‘수건 코브라’가 맞이하는 나일강 크루즈 타고 둥둥~ 나일강 3박4일 ‘수건 코브라’가 맞이하는 나일강 크루즈 타고 둥둥~ 글ᆞ사진 전준호기자 01. 나일강 크루즈 객실을 들어서면 흰색의 코브라가 여행객을 반긴다. 큰 수건 한 장으로 만든 코브라는 하이집트의 상징이다. 침대 위에는 흰색 코브라 한 마리가 몸을 세운 채 입구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방비로 방문을 열었다가 심장 박동수가 급상승했다. 코브라는 호텔방에 비치하는 큰 수건 하나를 말아서 꾸민 데코레이션이었지만 상ᆞ하 이집트의 상징동물이 매와 코브라인 것으로 미뤄 이집트다운 장식이었다. 호텔은 나일강에 떠 있는 크루즈 배였다. 물밑에 가라앉은 지하 1층은 식당, 1층은 로비와 다목적홀, 2, 3층은 객실, 갑판은 수영장과 야외 레스토랑이었다. 옆 크루즈 옥상에는 수영하는 꼬마들이 넘쳐났지만 이 수영장과.. 2019. 1. 4.
아스완 채석장과 아부심벨신전,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 아닌 ‘홍수의 선물’ 아스완 채석장과 아부심벨신전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 아닌 ‘홍수의 선물’ 글ㆍ사진=전준호기자 ▲ 이집트 아스완 남쪽 280㎞ 지점 나세르호 옆에 아부심벨 신전이 세워져 있다. 1971년 아스완하이댐 건설 때 수몰위기에 처한 이 신전은 해체와 복원의 대역사를 거쳐 70m 높은 지점으로 이전했다. 카이로역은 붐볐다. 대합실도 따로 없이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보니 철길 옆이 시골장터와 다름 없었다. 철길 옆 구내식당에서 주문한 이름 모를 커피는 그 옛날식 다방의 향수를 불러냈다. 이국의 밤 기차역 풍경을 뒤로하고 철마는 카이로에서 아스완으로 달렸다. 2인1실의 침대칸은 비좁아 터졌다. 벽에 붙은 2층 침대를 펼치는 일도 난공사였고 별도 사다리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암벽등반 수준이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나 칭.. 2018. 12. 27.
나일크루즈, 나일강과 파라오를 찾아가는 유적투어 이집트 나일 크루즈 나일강과 파라오를 찾아가는 유적투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神의 땅 스치며 시간을 역류하는 ‘타임머신 보트’ 《아프리카 대륙 동부 에티오피아의 아비시니아 고원. 수단을 지나 이집트의 팍팍한 사막 땅을 적시며 지중해로 흘러드는 2084km의 나일 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 장대한 물길은 분명 신이 내린 선물이다. 사막에서도 배불리 먹고도 남을 곡식과 과일을 키워내서다. 그 과정은 이렇다. 해마다 5월이면 아비시니아 고원에 몬순성 폭우가 4개월간 쏟아진다. 그 비로 강물은 급격히 불고 그 물은 7월이면 어김없이 나일계곡의 초입, 아스완에 도달한다. 나일강 하구의 델타(삼각주)가 범람하는 것은 그 직후. 10월까지 4개월간이다. 그러나 12월부터는 물도 바다로 빠져나간다. 강물에 실려 온 실트.. 2009. 12. 18.
이집트, 나일강에서 펠루카를 타고 낭만을~ 성지순례 (40) : 이집트 나일강 유람 나일강에서 펠루카를 타고 낭만을 즐기다. 글·사진 남상학 * 나일강에 떠 있는 펠루카 바삐 돌아다녀야 하는 단체 투어 중에 잠깐 짬을 내서 이집트 전통 배인 펠루카(Felucca)를 타고 나일강 뱃놀이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이집트 안내를 맡은 김경구 집사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기로 된 것을 이왕이면 놀이 삼아 배를 타고 식사하며 나일강의 정취를 맛보자는 취지였다. “성지 순례 중에 일정에 없는 나일강 유람이 지나친 호사(好事)가 아니냐?”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별도의 경비를 지불해야 하는 일인 데도 35명 모두가 찬성했다. 아니, 오히려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적도 부근에서 발원.. 2009.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