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2 완화삼(조지훈)과 나그네(박목월) A. 완화삼(琓花衫) - 목월(木月)에게 - 조지훈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 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 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출전 《상아탑》(1946) B. 나그네 -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출전 《청록집》(1946) A. 의 이해와 감상 시의 제목 ‘완화삼(琓花衫)’은 ‘꽃무늬 적삼을 즐긴다’는 뜻으로, ‘꽃을 즐겨 구경하는 선비’를 말한다. 그 선비는 구름과 물길처럼 흘러가는 유랑의 삶을.. 2020. 3. 6. 나그네 / 박목월 ▲ 일러스트=잠산 나그네 - 박목월 강(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해설> - 문태준·시인 이 시는 박목월(1916~1978)이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펴낸 3인 시..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