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2 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두더지 반지하 신혼방 / 김상현 <2016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두더지 반지하 신혼방 ​ 김상현 가을 산길 위에서 느닷없이 냄새가 혀를 밀어 넣었다 하얀 앞발톱의, 엎어져 있는 두더지 주검 두더지는 반지하 방이 되고 있었다 잘 닦은 화이바 같은, 검은 갑옷의 벌레가 시체에 세 들어 늦깎이 신혼방을 만.. 2017. 2. 2. 2009 평화신문 신춘문예 당산시 : 낯익은 가방 / 김상현 2009 평화신문 신춘문예 : 시부문 당선작 낯익은 가방 - 김상현 캄보디아 어느 시골길을 김순임의 이름이 써진 책가방이 달리고 있어요. 바나나 파초 잎 사이로 난 붉은 수채화길 위를 싱싱 달리고 있네요. 소녀는 자전거를 탔어요. 노오란 색 그 가방, 한국에서 온 거래요. 김순임이라는 어.. 2009.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