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인2 지상의 방 한 칸 / 김사인 지상의 방 한 칸 - 박영한 님의 제(題)를 빌려 김사인 세상은 또 한 고비 넘고, 잠이 오지 않는다 꿈결에도 식은 땀이 등을 적신다 몸부림치다 와 닿은 둘째놈 애린 손끝이 천근으로 아프다 세상 그만 내리고 싶은 나를 애비라 믿어 이렇게 잠이 평화로운가 바로 뉘고 이불을 다독여 준다 .. 2020. 4. 25. 봄 바다 / 김사인 ▲일러스트=권신아 봄 바다 -김사인 구장집 마누라 방뎅이 커서 다라이만 했지 다라이만 했지 구장집 마누라는 젖통도 커서 헌 런닝구 앞이 묏등만 했지 묏등만 했지 낮잠 곁에 나도 따라 채송화처럼 눕고 싶었지 아득한 코골이 소리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지 미끈덩 인물도 좋은 구장집 ..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