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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2

전남 담양 금성산성, 어둠의 전설조차 푸르다 전남 담양 금성산성 어둠의 전설조차 푸르다 글 : 김신영 기자 ▲ 담양 금성산성 옛날 옛적 축대 하나를 쌓아 올리라는 명을 받은 어린 형제는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규칙 때문에 쉴 새 없이 일했다. 주변에서 쉬라고 권하는데도 축대를 완성하지 못하면 늙은 부모에게 그 일이 맡겨질 것을 걱정하며 천신만고 끝에 작업을 마친다. 그러나 너무나 지친 형제는 축대가 완성되는 순간 쓰러졌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견고해서 아름다운 전남 담양 금성산성을 쌓기 위한 '아픈 사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핏빛 역사'로 이어진다. 단단한 산성에서 1894년 동학군과 관군의 혈전이 벌어졌고 동학군 수령 전봉준은 부하의 배신으로 잡혀갔으며 한국전쟁 때는 빨치산들의 거점으로 여러 차례 불길에 휩싸였.. 2009. 9. 21.
전남 담양, 죽향(竹香) 가득한 정자 오르면 시심(詩心)이 절로 전남 담양 죽향(竹香) 가득한 정자에 오르면 시심(詩心)이 절로 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금성산성의 내남문에서 바라본 외남문과 담양호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골이다. 어디를 가도 대숲이 있다. 무성한 대숲은 사람들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담양에는 옛 시인묵객과 선비들의 자취가 서린 정자와 원림(園林)이 유달리 많다. 대나무는 선 비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니만큼, 어쩌면 대나무골 담양에 조선 선비들의 자취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담양 땅에 남은 정자나 원림으로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명옥헌, 면앙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짜임새 있고 멋스럽기로 첫손 꼽히는 곳은 남곡 지곡리에 자리한 소쇄원이다. 조광조의 제자였던 소쇄옹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이 .. 2008.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