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정1 전남 나주 '영산강 풍경' 전남 나주 '영산강 풍경' 연둣빛 세상, 실타래처럼 봄이 풀린다. 나주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나주 영산강 풍경 * 전남 나주의 영산강 지류 드들강변의 모습. 아직 물가의 버드나무는 새잎을 내지 않았지만 울창한 솔숲 아래 초지에는 초록의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 강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곡가의 손을 거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로 시작하는 김소월의 시가 노래가 됐다. 가장 서정적인 봄 풍경은 강변에 있습니다. 남도 땅을 적시며 흐르는 ‘봄날의 강’이라면 섬진강이 첫손에 꼽히지만, 영산강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전남 담양에서 시작해 광주, 나주, 함평, 무안 땅을 지나 목포 앞바다에 이르는 강. 섬진강의 봄날이 폭죽처럼 터지는 산수유와 매화, 벚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있다면, 영산강은 버드나무의.. 2017.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