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작도1 이작도(伊作島) 섬 아이 이작도(伊作島) 섬 아이 - 아, 잊을 수 없는 유년의 추억이여 - 글 · 남 상 학 “섬은 / 누군가를 / 하염없이 기다리다 바다 한 자락을 베고 / 몸으로 졸고 있었다.” * 마을 앞 바다에서 본 이작도 큰말 정경 * 섬은 그리움이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섬은 숙명적으로 고립과 단절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있다. 그래서 섬이 지니는 그리움은 곧 외로움이 된다.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섬으로 들어간 나는 초등학교 시절 동안 서해의 한 외로운 섬 이작도(9년)와 영흥도(1년)에서 산 철부지 섬 아이였다. 나는 그 때 이작도 섬마을 선생님으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 섬에 발을 디뎠다. 바닷가 사택에서 자란 나는 바다와 함께 철이 들었다. 잠에서 눈을 뜨면 넓게 펼쳐진 바다와 섬들, .. 2011.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