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말뚝1 그대의 말뚝 / 김명인 그대의 말뚝 - 김명인 그대가 병을 이기지 못하였다, 병한테 손들어버린 그대를 하직하고 돌아오는 십일월 길은 보도마다 빈손으로 허공을 어루만지며 낙엽이 한꺼번에 져 내렸다 나는, 문상에서 이미 젖어 저 길 어디에 오래도록 축축할 그대의 집을 바라보았다, 거리 모퉁이에는 낙엽.. 2020.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