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숲 속의 찻집1 (시) 그 숲 속의 찻집 / 남상학 ◈시(詩) 그 숲 속의 찻집 - 아라비카 - 남상학 남한산성 밖 오솔길을 들어서면 잘 정돈된 커피하우스 한 집 통유리 밖 테라스의 허브 잎새가 나를 반기며 손짓합니다. 자, 따끈한 커피 한 잔 어떨까요? 잠시 발길 멈춘 나를 부른다.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아라비카종(種) 원두향에 취하노라면 눈 녹듯 스러지는 나른함이여. 너와 나는 저만치 잡목림(雜木林) 넘어 먼 길 가는 다람쥐 가족 그 너머 또 푸른하늘에 뜬 구름 한 조각 2020.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