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귕소2

어느 가을, 제자들과 함께 수타사계곡 단풍길을 걷다 어느 가을 제자들과 함께 수타사계곡 단풍길을 걷다 강원 홍천군 동면 덕치리 466 가을이 무르익은 어느 날, 가까이 지내는 제자들과 수타사 계곡을 탐방했다. 수타사계곡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에 있는 계곡이다. 백두대간의 오대산 한 줄기가 힘차게 뻗어내려 강원도 홍천의 동면과 화촌면에 걸쳐있는 공작산(孔雀山, 해발 887.4m) 자락에 숨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바로 아스팔트길과 잣나무, 소나무 숲 가운데로 난 산책길이다. 우측 숲으로 난 길이 걷기 편하고 운치가 있다. 얼마 가지 않아 수타교를 건너면 바로 천년고찰 수타사를 만나게 된다. 사찰의 입구는 봉황문(천왕문)이다. 봉황문을 들러서니 흥회루, 흥회루에 높이 걸린 수타사(壽陀寺) 현판의 퇴락한 모습이 수타사가 유서 깊은 고찰임을.. 2019. 10. 31.
홍천 '두 개의 길', 팔봉산 & 수타사 홍천 '두 개의 길', 팔봉산&수타사 여덟 번 오르고 여덟 번 내려오고 … 산이 인생이다. 글·사진 박경일 기자 (문화일보) *거친 바위 구간이 이어지는 홍천 팔봉산의 제3봉. 팔봉산을 오르려면 줄곧 밧줄을 잡고, 가파른 난간을 디뎌가며 여덟 개 봉우리를 다 넘어야 한다. 숨가쁜 오르막과 위태로운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에서는 주위 경관과 함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인생을 종종 ‘여행’으로 표현하듯이, 길 위에서 때로 삶을 은유하는 장면과 만납니다. 강원 홍천을 찾아간 길이 그랬습니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팔봉산의 여덟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찬란한 초록이 물든 고요한 숲길을 걸으면서, 또 수영장을 거느린 호화스러운 숙소와 한 평 반짜리 감옥 같은 명상의 방을 비교해보면서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생.. 2017.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