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2 귀천(歸天) / 천상병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출전 《주막에서》(1979) ◎시어 풀이 귀천(歸天) : 넋이 하늘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 스러지는 :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는.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삶과 죽음에 대한 달관한 자세를 소박한 언어로 그려낸 시로, 와 더불어 천상병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79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되었으며, 같은 해에 간행된 시집 ≪주막에서≫에 실려 있다. 어쩌면 인간의 삶은 한 번쯤 아름다운 기억을 .. 2020. 4. 4. 귀천(歸天) / 천상병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일러스트=..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