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1 거제는 벌써 봄, '매화야 마음이 급했나 보구나…' 거제의 이른 봄 '매화야, 마음이 급했나 보구나…' 박경일 기자 ▲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에는 우리 땅에서 가장 먼저 피는 매화나무 5그루가 있다. 한달 전쯤 첫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가 이제 막 절정을 넘어섰다. 순백의 매화가 팝콘처럼 타닥타닥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가지마다 어찌나 탐스럽게 꽃송이가 열렸던지, 어쩐지 좀 헤픈 것처럼 보였을 정도였다니까요. 겨울 추위가 어느 때보다 혹독했던 탓일까요. 훈풍에 실려온 봄꽃 소식이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봄볕’이라 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은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작은 폐교입니다. 구조라초등학교의 매화나무를 찾은 거제 꼭 1년 만입니다. 이 지면을 열심히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지난해 봄에도 이곳에서 일찌감치 보.. 2010.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