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숙1 2009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 비 온 뒤 / 구민숙 <2009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비 온 뒤 - 구민숙 作 빨랫줄에 매달린 빗방울들 열일곱 가슴처럼 탱탱하다 또르르! 굴러 자기네들끼리 몸 섞으며 노는 싱싱하고 탐스런 가슴이 일렬횡대, 환하니 눈부시다 그것 훔쳐보려 숫총각 강낭콩 줄기는 목이 한 뼘 반이나 늘어나고 처마 밑에 들여 놓은 자.. 2009.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