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리사1 구미 도리사, 신라 불교의 발상지에서 낙동강을 굽어보다 구미 도리사 신라 불교의 발상지에서 낙동강을 굽어보다 글, 사진 : 서영진 (여행작가) * 도리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 * 가을, 절이 아름답다. 기왓장에 더운 열기가 사그라들고 담벽 아래 코스모스가 살랑거릴 때가 절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다. 가을로 접어들수록 빛바랜 서까래와 짙푸른 하늘이 단아한 대조를 이룬다. 절집 뒤로 등 굽은 소나무라도 솟아 있으면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마당을 서성이면 '사색'이라는 단어가 절로 머릿속을 맴돈다. 가을 사찰 여행은 그래서 다소 한적한 곳이 좋다. 그 한적한 암자에 사연까지 묻어나면 발걸음은 더욱 들썩거린다. 구미 도리사는 단연코 가을에 찾으면 좋은 오붓한 산사다. * 도리사 경내 * 구미 도리사(054-474-3737). 이름만으로는 낯설다. 신라의 불교가 .. 2012.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