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1 (수필) 쉴러와의 첫 만남 / 괴테 쉴러와의 첫 만남 괴테 급진전을 이룬 실러와의 관계는 만년에 나에게 행복을 마련해 준 가히 최상의 것으로 손꼽을 수 있는데, 그것은 내 모든 욕구와 희망들을 압도했다. 나는 이 유익한 일이 식물의 변형론 연구 덕이라 믿는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그와 나 사이를 멀어지게 했던 오해가 없어졌던 것이다. 독일에 머무는 동안 일어났던 일에 구애됨이 없이 온갖 예술 분야에서 보다 명료하고 순수한 자아를 형성시키려 했던 이탈리아에서의 귀향 이후로 나는, 그 대단한 명성을 떨치며 점점 영향을 끼치는 최근의 문예 작품이나 옛 문예 작품이 유감스럽게도 극도로 역겨운 것들임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하인제의 와 쉴러의 가 그것이다. 전자는 감성과 혼란된 정신 자세를 조형 예술을 통해 고상하게 보이고자 하는 겉치레가 싫었고, .. 2014.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