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곡1 강원 정선 ‘화암팔경’, 서늘한 협곡… 폭염이 ‘덜덜’ 강원 정선 ‘화암팔경’ 서늘한 협곡… 폭염이 ‘덜덜’ 정선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강원 정선 화암팔경의 여덟 번째 경치인 광대곡. 계곡을 따라 미끄러운 이끼를 밟고 협곡을 더듬어 들어가다 만난 용천(영천)폭포에서 물줄기와 함께 서늘한 바람이 흘러내렸다. 폭염의 한낮이었음에도 이 계곡의 공기가 어찌나 차가운지 오슬오슬 소름이 돋았다. 점입가경(漸入佳境). 강원 정선의 화암팔경에서 마지막 여덟 번째 경치, 광대곡(廣大谷)을 이르는 데 이보다 더 적당한 말은 없을 듯합니다. 고백하자면 광대곡 초입의 끊길 듯 말 듯 졸졸 흐르는 보잘것없는 물줄기 앞에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늘한 협곡 속으로 들어서자 실망은 차츰 탄성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발 한발 계곡 안으로 발을 들일수록 청량한 습기 .. 2012.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