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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정2

강원 동해 : 숨겨두고픈 쪽빛바다 산책길, 이젠 만나지 못할 호젓함 강원 동해 숨겨두고픈 쪽빛바다 산책길, 이젠 만나지 못할 호젓함 동해 = 글·사진 박경일 기자 ▲강원 동해시의 한섬해변에서 천곡항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의 중간쯤에 있는 갯바위 해안. 손대지 않은 날것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숨겨두고 싶은 곳이다. 이 일대가 내년 연말까지 해안 덱과 전망대를 갖춘 ‘말끔한 관광지’로 조성된다. 강원 삼척과 강릉 사이에 끼어 있는 동해시는 ‘지배적인 이미지’가 없습니다. ‘동해시’라고 하면 대번에 딱 떠오르는 게 없다는 얘기지요. 1980년에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의 통합으로 출범한 신생 도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동해’라는 밋밋한 보통명사를 지명으로 가져다 쓰고 있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동해라는 이름이 차갑고 싱겁다면, 통합 전에 읍이었다가 지금은 동.. 2019. 1. 27.
통영 미륵도, 환상적인 일주도로와 달아공원에서의 조망 통영 미륵도 미륵도의 환상적인 일주도로와 달아공원에서의 조망 - 바다를 수놓은 크고 작은 섬들이 귀엽다. 글·사진 남상학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섬의 바다이고 충무공의 땅이다. 통영은 한산대첩을 이룬 충무공의 호국 성지다. 통영 시내의 충무공 유적인 세병관과 충렬사를 둘러보고 곧장 미륵도로 향했다. 산양일주도로를 돌아 달아공원에 오르기 위해서다. 달아공원이 있는 미륵도는 통영대교와 충무교와 함께 해저터널로 이어진 섬이다. 최초로 미륵도에 이어진 것은 통영운하의 바닥 밑을 가로지르는 해저터널로 길이 461m, 높이 3.5m, 너비 5m로 1932년에 완성되었는데 해저터널로서는 당시 동양 최초였다. 오래된 건조물인데다가 낡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근년에는 바닷물이 스며드는 등 노후.. 2008.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