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1 고무신 / 장순하 고무신 - 장순하 눈보라 비껴 나는 全―群―街―道― 퍼뜩 차창(車窓)으로 스쳐 가는 인정(人情)아! 외딴집 섬돌에 놓인 하나 둘 세 켤레 - 시집 《백색부》(1968) ◎시어 풀이 비껴 나는 : 비스듬히 나는 全-群-街-道 : ‘전주~군산’ 가도 섬돌 : 집채의 앞뒤에 오르내릴 수 있게 놓은 돌층계.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시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 실험적인 시조로, 회화적이고 입체적인 형식을 통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소박한 시골 풍경에서 느끼는 따스한 정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시조는 독특한 형태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우 실험적인 시조로서, 3장 6구의 형식을 지니는 구별 배행 시조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줄표, 다양한 글자 크기, 도형 등을 활용한 파격적인 형식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 2020.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