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387호1 <졸업기념 수필> 피날레의 지점에서 -사랑하는 젊은 R에게 피날레의 지점에서 - 사랑하는 젊은 R에게 - 글 · 남상학 R! 4년 전, 내가 1학년이 되던 해 봄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되지 않지만 그 프랑스 영화에는 ‘추억을 파는 노점(露店)’이 있어서 젊었을 때의 추억을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것을 보고 참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흘러간 것들에 집착을 하지 않으면서 현재라는 상황만을 응시하며 현실의 장벽과 싸워가던 주인공, 그에게는 젊음의 용기와 투쟁과 모험만이 내일의 비전을 향해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고뇌의 역정(歷程)을 거친 뒤 노년에 이르러서는 센 강변에 자리 잡은 ‘추억을 파는 노점’에서 젊음의 추억을 고가(高價)로 매입하면서 다음과 같이 중얼거렸습니다. 「Youth is beautiful it's not eternal; N.. 201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