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도 충무사1 전남 완도, 수목원을 품은 남녘 섬 전남 완도 수목원을 품은 남녘 섬 - 물비늘처럼 반짝이는 초록 숲과 조약돌 오케스트라 - 완도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완도 난대림 봄기운의 초록을 찾아 나섰다가 당도한 남녘의 섬. 여기는 전남 완도입니다. 꽃 소식이 유난히 이른 올봄에는 성급한 매화가 여기저기 두서없이 피어나서 흔전만전입니다. 어찌 된 셈인지 올해는 매화 꽃소식이 속도도 방향도 없습니다. 이른 봄꽃보다 초록의 색감이 더 끌렸던 건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완도에서 따뜻한 난류의 남쪽 바다가 키워낸 상록활엽수림과 거대한 동백숲을 만났습니다. 지금 완도 숲은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의 짙은 초록으로 그득합니다. 겨우내 푸르름을 잃지 않았던 곳이니 봄이라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지만 따스한 봄볕에 상록.. 2017.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