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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4

장보고대교가 이어준 신지도·고금도·조약도 이야기 장보고대교가 이어준 신지도·고금도·조약도 이야기 - 남해 펼쳐진씨줄·날줄 고된 역사와 삶을 엮다.-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전남 완도의 고금도 남쪽 바다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매생이 양식장이 있다. 양식장의 대나무 지주대들이 그려내는 무늬가 마치 회화작품처럼 조.. 2017. 12. 16.
전남 완도,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완도수목원을 걷다, 전남 완도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을 걷다, 완도수목원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1991년에 개원한 완도수목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한 난대 수목원이다. 민둥산이 될 정도로 황폐한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치가 무궁무진한 숲이 됐다. 정조 때 기록에 따르면 완도에서 숯을 공납했고, 조선 말엽 난대림 벌채권을 일본에 넘기면서 울창한 숲은 속절없이 베어졌다. 석탄이 보급되기 전에는 땔감이나 숯을 만들기 위해 또 한 번 수난을 당했다. 오랜 세월 깊은 상처를 받고 되살아난 것이 지금의 난대림이다. 완도수목원 수종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 완도수목원은 총면적 2050ha에 자생식물 752종을 보유했다. 난대림에서 자라는 수종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 2017. 7. 31.
전남 완도, 수목원을 품은 남녘 섬 전남 완도 수목원을 품은 남녘 섬 - 물비늘처럼 반짝이는 초록 숲과 조약돌 오케스트라 - 완도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완도 난대림 봄기운의 초록을 찾아 나섰다가 당도한 남녘의 섬. 여기는 전남 완도입니다. 꽃 소식이 유난히 이른 올봄에는 성급한 매화가 여기저기 두서없이 피어나서 흔전만전입니다. 어찌 된 셈인지 올해는 매화 꽃소식이 속도도 방향도 없습니다. 이른 봄꽃보다 초록의 색감이 더 끌렸던 건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완도에서 따뜻한 난류의 남쪽 바다가 키워낸 상록활엽수림과 거대한 동백숲을 만났습니다. 지금 완도 숲은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의 짙은 초록으로 그득합니다. 겨우내 푸르름을 잃지 않았던 곳이니 봄이라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지만 따스한 봄볕에 상록.. 2017. 3. 22.
전남 완도 섬 기행 - 정도리 구계등, 완도수목원, 신지도·조약도·고금도 전남 완도 섬 기행 완도 정도리 구계등과 완도수목원, 그리고 신지도·조약도·고금도 박경일기자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 해안에는 파도로 둥글어진 수박만한 갯돌들이 펼쳐져 있다. 파도가 갯돌을 몰아와서 이곳에 굴린 시간이 자그마치 1만년. 그 오랜 세월 이전에는 이렇듯 둥근 돌들도 모두 모난 바위였을 터다. ▲ 완도수목원에 한창인 동백꽃. 이곳은 온통 둥근 것들의 세상입니다. 얼마나 서로 부대끼며 깎아내야 저렇게 둥그레질까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파도에 휩쓸려야 저렇듯 반들반들 윤이 날까요. 전남 완도군 정도리 해안. 돌밭이 물 속으로 아홉계단을 이뤘다 해서 이름붙은 ‘구계등(九階燈)’입니다. 수박만한 둥글둥글한 갯돌 앞에서 상처입어 모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둥글어진 돌들도 모.. 200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