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궁전1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 눈부신 백야(白夜), 찬란한 물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2의 도시, 러시아 속의 유럽 눈부신 백야(白夜), 찬란한 '물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모스크바에서 오후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밤기차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 아침 7시 10분이었다. 밤에 이동했으면서도 환한 대낮같은 백야(白夜)를 실감할 수 있었다. 페테르부르크의 화사한 아침 햇살이 밤기차에 시달린 피곤한 몸을 반가이 맞아주었다. 날씨는 덥지만 도시는 매우 쾌적했다. 얼마 전까지 레닌그라드로 불렸던 도시로서, 제정러시아의 첫 닭이 울었던 도시이자 바로 그 제정러시아의 몰락을 가져왔던 도시이다. 한때는 러시아의 수도로서 그 위용을 서방에 과시하는 한편으로 숱한 영화의 배경이 되었고, 소설과 시와 산문의 배경이 되었던 서정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북유럽의 .. 200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