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2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십(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겨울 바다》(1967) 물이랑 : 배 따위가 지나는 길에 물결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일어나는 물결. 인고(忍苦) : 괴로움을 참음.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소멸과 생성의 공간인 ‘겨울 바다’의 이중적인 이미지와 물과 불의 대립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극.. 2020. 3. 8.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 2020.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