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생활의 추억-승마1 꽃 피우지 못한 승마의 꿈 꽃 피우지 못한 승마의 꿈 글 · 남상학 나는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문교부(지금의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특수체육과정 의 하나인 승마훈련에 참가했다. 젊은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능력과 취미를 습득시킨다는 취지에서 시행한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이 훈련에 지원한 것은 고등학생 시절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7인’ ‘OK목장의 결투’ 같은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이들 영화의 주인공들은 허리춤에 총자루를 차고 말을 타고 바람 먼지를 가르며 황야를 질주했고, 나는 그런 장면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도 저렇게 말을 타고 달려보았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었다. 승마훈련장은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뚝섬경마장이었다. 오전반, 오후반 모두 50명의 지원자들은 승마복을 차려입은 교관들에 의하여 매일.. 201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