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1 강릉,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영동의 으뜸 고을 강원 강릉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영동의 으뜸 고을 르포라이터 민병준 강릉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향(文鄕)이다. ‘강릉’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영동의 관문인 대관령, 관동팔경의 대표적인 누각인 경포대가 있는 아름다운 경포호,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단오제. 또 있다.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꼽히는 신사임당,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 그리고 조선의 모순을 비판한 ‘홍길동전’의 명문장가 허균, 비록 요절했으나 중국에까지 필명을 떨쳤던 여류시인 허난설헌, 그리고 파도에 기찻길이 묻혀버릴 듯한 간이역 정동진…. 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관령(大關嶺·832m)을 넘는다. 얼마 전 터널이 뚫린 직선의 ‘새길’이 아니라 굽이돌던 예전의 ‘구길’이다.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기 전인 2001년 이전까지만 해도 .. 2008.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