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1 ‘대관령 옛길’의 황홀함, 신사임당이 율곡 손잡고 서울 가던 길 ‘대관령 옛길’의 황홀함 단오 때 신목 내려가는 길이자 신사임당이 율곡 손잡고 서울 가던 길 ▲ 대관령 옛길 계절을 이야기할 때 꽃으로 말하기도 하고 곡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옛 어른들 말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당장 눈에 보이는 꽃으로 말하고, 나이가 들수록 논밭의 곡식으로 시절이 가는 걸 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5월 말과 6월 초 사이의 요 짧은 한 주간이거나 열흘 정도의 기간을 무어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꽃으로 말하면 장미가 피어나고, 과일로 말하면 앵두가 빨갛게 익고 청매실이 통통하게 살이 올라 노래지기 전에 얼른 거둬들여야 하는 계절입니다. 곡식으로 말하면 밀과 보리를 수확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에 씨를 뿌린 보리가 봄이 되어 다시 파릇파릇 바다와 같은 평원을 이루고, 그것이 바람 속에 황금 물결.. 2010.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