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1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배경 통영, '딸들의 비극’까지 품었을까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배경 통영 맑고 푸른 ‘한국의 나폴리’ … '딸들의 비극’까지 품었을까 글·사진 = 김진 동화작가 ▲ 통영 서피랑에서 내려다본 강구안 전경. 푸르고 맑은 바다색을 가진 통영에서 박경리를 비롯해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등은 주옥같은 작품의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간창골에 자리잡은 김약국의 집, 서문고개 너머 셋째딸 용란의 집 강구안엔 뱃놈 기두의 목소리가 영아 살해한 첫째·노처녀 둘째·미치광이 된 셋째·익사한 넷째 통영 떠돌던 悲劇 모아 묶어내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 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고 한다. 그러니만큼 바닷빛은 맑고 푸르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첫 문단.. 2018.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