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복요리1 봄맛 찾아가는 여행 - 물오른 자연의 맛, 푸르른 자연의 멋 봄맞 찾아가는 여행 물 오른 자연의 맛, 푸르른 자연의 멋 ‘감상이 미각을 지배한다.’ 음식 맛은 혀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늙으신 어머님이 끓인 짠 된장국에 구수하고 깊은 맛이 변치 않는 것처럼 말이다. 신록 물드는 4월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음식이 있으니, 자연이 만들어 놓은 풍경에 미각을 맡긴다.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 물속에서 피는 꽃 재첩. 섬진강으로 나갔다. 강물에 이는 은파금파의 만경에 눈길이 머문다. 섬진강 물결 위에 작은 배 하나 떠 있고 뱃머리에서 강바닥으로 무엇인가를 자꾸 담갔다 건져 올리는 사람 하나 있었다. 알고 보니 재첩을 잡는 것이었다. 그렇게 건져 올린 싱싱한 재첩을 손질해 손님상에 올리는 것이다. 재첩이 우러난 뽀얀 국물과 벚꽃 색이 닮았다. 재첩 .. 2008.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