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력도1 33㎞ 새만금방조제 따라 가는 ‘이색(二色) 여행’ 새만금방조제’ 33㎞ 인간은 아프게 금을 그었지만, 자연은 넉넉히 품어 주었습니다 박경일기자 ▲ 새만금 안쪽 바다에 고즈넉하게 떠있는 어선. 곧 매립이 시작돼 육지가 될 새만금 안쪽 바다에는 아직도 2000여척의 어선들이 고기를 잡거나 조개를 캐고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전북 군산의 비응도 한쪽 끝에 섰습니다. 방조제가 바다 위로 그은 가물가물한 직선의 끝을 해무(海霧)가 빨아들였습니다. 총연장 33㎞. 그 길에 오르자 절로 탄성부터 나왔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나지 않는 길. 달리다 보면 그곳이 바다를 막은 방조제인지, 도로인지 잊게 하는 길. 가물가물한 직선 도로를 따라 바다 위를 달리다 딱 중간쯤에서 길 바깥쪽으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 끝이 걸쳐졌고, 그 뒤로 선유도, 무녀도, 방축도 같은.. 2010.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