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문학관1 이병기 생가 및 가람문학관 탐방 이병기 생가 및 가람문학관 탐방 시조 부흥 운동을 주도한 시조 시인이자 국문학자 글·사진 남상학 겨울 아침, 가람 이병기 생가와 가람문학관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우중충해 보였다. 그러나 가는 동안 고등학교 재임 시절 학생들에게 이병기의 「난초」를 가르치던 기억이 떠오르자 마음에 낀 구름이 삽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짓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한 모래 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이 시조는 3호(1939.4)에 발표한 가람 이병기 선생의 시조 「난초」의 일부이다. .. 2021.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