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배경1 스페인 풍차마을 콘수에그라, 바람아 불어라! 스페인 풍차마을 콘수에그라 바람아 불어라! 안구를 정화시켜주는 깨끗한 풍차 마을 변종모 여행작가 바람 따라 떠난 풍차의 언덕, 그곳에서 맛본 순한 바람 라만차의 사나이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곳 ▲ 콘수에그라의 풍차./변종모 “너, 또 봄바람 불었구나.” 그렇다. 바람이 들었다. 나로서는 바람이 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그때쯤, 마음속 어딘가에 커다란 풍차가 돌며 자꾸만 따뜻한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렇게 속에서부터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시 배낭을 꾸렸다. 바람을 잠재울 방법은 없다. 그냥 바람이 부는 대로 나아가거나, 바람 속을 오래도록 헤매다 돌아와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제자리를 걷는 것이다. 간혹 나만 아는 누군가를 떠올릴 때도 어김없이 바람이 불었다. 대부분의 사람도 나.. 2018.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