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문학관련 > - 읽고 싶은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의 기원 - 벼랑 끝입니다, 날게하소서 /이어령 (0) | 2007.01.01 |
---|---|
<시> 무엇을 바라는가 / 정현종 (0) | 2006.10.21 |
[스크랩] 내 마음의 밝은 미소는 (0) | 2006.04.14 |
<시> 첫봄 - 문효치 (0) | 2006.03.06 |
[스크랩] 봄빛 물꽃 (0) | 2006.02.15 |
댓글